건강 & 의료 24

의학 연구에도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한국 연구자들이 겪는 현실

의료 연구에서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문제와 한국의 현실"의학 연구는 과학적이고 공정할 텐데, 차별이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의학 연구의 출판 과정에서도 차별과 불평등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과 같은 비서구권 국가의 연구자들은 국제 의학 저널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발표된 "의료 종양학 저널의 DEI 노력에 대한 리뷰(A Review of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DEI) Efforts by Medical Oncology Journals)" 논문을 기반으로, 현재 의학 저널이 DEI를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한국 연구자들이 어떤 어려움..

건강 & 의료 2025.03.10

셀럽과 인플루언서의 질병 공개: 그들의 이야기, 우리의 변화

유명인의 질병 공개가 가져온 실제 변화들셀럽들이 질병을 공개하면 대중은 이를 단순한 가십이 아니라 자신과 연결된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이를 "사회적 동일시(Social Identification)"라고 하죠 (Kresovich & Noar, 2020). 그리고 이 동일시가 강할수록 우리는 해당 질병에 대해 더 많이 검색하고, 검진을 받으며, 건강한 습관을 만들려는 경향을 보입니다.그럼, 실제 사례들을 한번 살펴볼까요? 1. 농구 황제 매직 존슨과 HIV1991년, 전설적인 농구 선수 매직 존슨(Magic Johnson)이 "나는 HIV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지만, 동시에 HIV/AIDS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건강 & 의료 2025.03.09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드라마속 기적 과연 현실에도?

"의료진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모든 걸 걸었다!"이 문장이 낯설지 않다면, 당신도 중증외상센터 같은 의료 드라마에푹 빠져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감동적인 장면, 극한의 상황에서 빛나는 의료진의 헌신, 그리고 긴박한 응급수술까지! 하지만 혹시 이런 생각 해본 적 있는가? "현실에서도 저렇게 멋지게 환자를 살릴 수 있을까?" 사실, 답은 ‘반반’이다. 드라마 속의 의료진은 마치 슈퍼히어로처럼 보이지만, 현실의 중증외상센터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치열하고 복잡한 곳이다. 그렇다면, 드라마와 현실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의료 드라마 vs 현실, 얼마나 다를까?2024년 발표된 논문 TV Medical Dramas: Assessing the Portrayal of Public..

건강 & 의료 2025.03.09

혈액 검사로 치매 진단을? 고가 장비를 대체할 수 있을까?

1. 혈액 검사만으로 치매(알츠하이머병)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기억이 가끔 흐려지거나, 중요한 약속을 자꾸 잊어버린다면 단순한 건망증이 아니라 알츠하이머병(치매)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치매는 나이가 들면서 뇌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으로, 조기에 발견할수록 관리와 치료가 쉬워집니다. 조기 진단을 받으면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조정을 통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문제는 정확한 진단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을 확진하려면 PET 스캔(뇌 영상 검사)이나 척수액 검사 같은 고가의 정밀 검사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 검사는 비용이 비쌀 뿐만 아니라, 검사 과정이 번거롭고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망설이거나, 병이 상당히 진행된 ..

건강 & 의료 2025.03.09

비만 치료제 어떤 것이 더 효과적?(위고비 vs 마운자로)

1. 왜 요즘 비만 치료제가 뜨거운 감자인가요?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체중 감량은 단순한 외모 관리가 아니라 건강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비만이 당뇨병, 심혈관 질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과 연관이 깊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비만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최근 들어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해결책으로 의학적인 접근이 더욱 각광받고 있는데요. 특히, GLP-1 수용체 작용제 기반의 치료제가 효과적인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능력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이 비만 치료제를 찾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살이 빠지는 주사'라는 별칭과 함께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티..

건강 & 의료 2025.03.09

서류 작업에 지친 눈, 모니터 밝기와 화질을 바꿔봐!

당신의 눈, eBook과 서류에 지쳤습니다하루 종일 eBook으로 책을 읽거나 모니터 앞에서 서류를 처리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한국인의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평균 7시간을 초과한다는 조사(한국정보화진흥원, 2021)는 우리의 눈이 얼마나 피로한지 보여줍니다. 저는 모니터 밝기를 최하로 낮추고 Kindle이나 서류를 볼 때 눈 피로가 확연히 줄어듭니다. 4K 모니터로 바꾼 뒤에는 글자가 선명해져 더 편안합니다. 이러한 설정이 과학적으로 타당한지 Ophthalmology and Therapy와 Applied Ergonomics의 최신 연구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밝기 조절, 눈을 살리는 첫걸음입니다모니터 밝기가 눈 피로를 좌우합니다. "Digital Eye Strain- A Comprehensive R..

건강 & 의료 2025.03.04

외로움이 병을 부른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건강 비밀

외로움이란 무엇일까?현대 사회에서 외로움은 점점 더 흔한 감정이 되고 있습니다. 퇴근 후 혼자 밥을 먹거나, 주말에 만날 사람이 없어 집에 머무는 순간, 우리는 외롭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외로움이 단순히 마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23년 이후 주요 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들은 외로움이 우리의 건강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합니다.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와 Social Science & Medicine 같은 저널에서 나온 논문들은 외로움이 심장병, 우울증, 심지어 면역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글에서는 외로움이 왜 건강의 적이 되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외로움은 단순히 ‘사람이 곁에 ..

건강 & 의료 2025.03.03

코로나 후유증,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감기처럼 지나갔는데, 왜 아직도 피곤할까?코로나19에 걸렸던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열이 나고 기침을 하며 며칠 고생했지만, 결국 회복되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몇 주, 몇 달이 지나도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피로감이 계속되고, 머리가 멍하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당신은 ‘롱 코비드(Long COVID)’라는 코로나 후유증을 겪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2023년 이후 주요 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들은 이 현상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건강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The BMJ와 The Lancet 같은 저널에서 나온 논문들은 코로나 후유증이 얼마나 흔하고, 또 왜 이렇게 오래 지속되는지 밝혀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비밀을 풀어..

건강 & 의료 2025.03.03

"항생제 내성의 위기: 조심해야 하는 항생제는?"

항생제, 더 이상 만능이 아닌 이유항생제는 현대 의학의 혁신으로 평가받으며 수많은 생명을 구해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약물의 효과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 그 원인은 바로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획득하는 현상, 즉 항생제 내성(AMR, Antimicrobial Resistance) 때문이다. 2022년 세계적인 의학 저널 The Lancet에 게재된 논문 "Global Burden of Bacterial Antimicrobial Resistance in 2019: A Systematic Analysis"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전 세계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제시한다. 본 글에서는 이 논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항생제 내성이 무엇인지, 왜 위험한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일반인의 눈높..

건강 & 의료 2025.03.03

기후 변화가 알레르기를 악화시킨다? 과학이 밝힌 꽃가루의 비밀

봄철 재채기, 왜 더 심해질까?봄이 오면 꽃가루로 인한 재채기와 콧물이 많은 이들을 괴롭힌다. 그런데 최근 들어 알레르기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개인적인 느낌일까, 아니면 실제로 무언가 변한 것일까? 놀랍게도 이는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다. 세계적인 의학 저널 The Lancet Planetary Health에 2021년 발표된 연구는 기후 변화가 알레르기를 악화시킨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다(출처: Ziska et al., 2021). 과연 지구 온난화가 우리의 코와 눈을 어떻게 괴롭히는지, 그 이야기를 풀어보자. 기후 변화와 꽃가루의 불편한 동행2021년 The Lancet Planetary Health에 실린 연구는 북반구 17개 지역의 꽃가루 데이터를 30년간 분..

건강 & 의료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