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고지혈증에 대한 인식이 낮은 이유
고혈압은 알아도, 고지혈증은 모른다?
한국에서는 고혈압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높은 반면,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인식은 현저히 낮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혈압은 수시로 체크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는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고지혈증이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고지혈증에 대한 인식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1. 고지혈증은 자각 증상이 없다
고혈압은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으로 인해 혈압 측정을 습관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고지혈증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본인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도 이를 자각하지 못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나와도 "나는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2003년 국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고지혈증 환자 중 78%가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모르거나 기억하지 못했으며, 93%는 목표 콜레스테롤 수치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조사 대상 10개국 중 가장 낮은 인식 수준이었습니다. (출처: MEDIPHARMNEWS.COM)
2. 고지혈증과 질병의 연관성에 대한 인식 부족
고혈압이 뇌졸중과 심장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지만, 고지혈증이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핵심 위험 요인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혈관을 막아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지혈증이 심각한 병을 유발한다"는 인식이 낮습니다.
⚠ 고지혈증이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질환
- 뇌졸중 - 높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관을 막아 뇌로 가는 혈류를 차단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심근경색 - 동맥경화가 심해지면 심장 혈관이 막혀 심근경색(심장마비)을 일으킬 위험이 큽니다.
- 협심증 - 혈관이 좁아져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상태로,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유발합니다.
- 말초혈관질환 - 다리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다리 통증과 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고혈압 악화 ⬆ - 혈관이 좁아지면 혈압이 상승하며, 이는 뇌출혈과 심장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당뇨병과의 연관성 - 고지혈증과 당뇨병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콜레스테롤이 높을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을 방치하면 이러한 질병의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콜레스테롤 수치 이상이 아니라,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3. 어느 정도 수치가 높으면 위험한지 모른다
혈압의 정상 수치(120/80 mmHg)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LDL 콜레스테롤의 정상 수치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이 160mg/dL 이상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기준을 알지 못합니다. (출처: KOREASCIENCE.KR)
그 결과,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얘기를 듣고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관리 방법과 치료제에 대한 정보 부족
고혈압은 저염식, 운동, 약물치료 등 다양한 관리법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고지혈증의 관리 방법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는지
-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 스타틴, 오메가-3, 피노파이브레이트 같은 약물 치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에 대한 정보가 부족합니다. 특히, "고지혈증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오해로 인해 치료를 기피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5. 고혈압보다 검진·진료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음
병원에서는 혈압을 기본적으로 측정하는 반면,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기 건강검진에서나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 기회가 적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병원 방문 시마다 혈압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약물 치료 여부를 결정하지만, 고지혈증은 이러한 체계적인 관리가 부족합니다.
또한, 고혈압은 진단 즉시 치료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고지혈증은 생활습관 교정만 권고되고 약물 치료가 미뤄지는 경우가 많아 관리의 연속성이 떨어집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도 "위험성이 낮다"는 인식이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본인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을 알고도 치료를 시작하지 않거나,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고지혈증도 혈압처럼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조기 치료를 유도하는 의료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해결 방안: 고지혈증 인식을 높이는 방법
💡 1. 고지혈증이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핵심 위험 요인이라는 인식을 강화해야 합니다.
- 고혈압처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질환임을 강조해야 합니다.
💡 2. LDL 목표 수치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캠페인이 필요합니다.
- "내 LDL 수치는 몇일까?"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건강 캠페인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 3. 적극적인 검사 및 치료 개입을 유도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 건강검진에서 LDL 수치가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즉시 치료를 고려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 출처
- MEDIPHARMNEWS.COM (2003년 국제 설문조사)
- KOREASCIENCE.KR (2010년 고지혈증 인식 연구)
- 대한심장학회 (LDL 콜레스테롤 관리 기준)
한국에서 고지혈증에 대한 인식이 낮은 이유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지혈증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앞으로 고지혈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보다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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